[배떡 창업🥘] 프랜차이즈 선택 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feat. 배떡 월매출, 순수익 계산, 창업비용, 공정거래위원회)

#0 영업비밀 유튜브 클릭!

https://youtu.be/Ncl2Y-O4VW4

 

 

#1 "안녕 나야, 로제소스 + 누들밀떡. 날 선택했다면, 오늘 하루는 칼로리 계산은 하지 마"

누들밀떡이 유명한 배떡. 떡볶이 초보인 저는 사실 예전에 배떡을 먹어봤을 때 누들밀떡이었는지, 밀떡이었는지, 토핑을 추가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로제소스는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떡볶이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셋트메뉴 등을 살펴보면 확실히 단가가 비싼 편입니다. 먹는 빈도는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만, 한 번 시킬 때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 노동강도가 줄어들 수 있겠네요.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역별 매장수만 확인이 가능하고 총 매장수를 적어주지 않았네요. 조금 귀찮지만, 영업비밀보다 더 귀찮아하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려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누락되었거나, 제 덧셈이 틀리지 않았다면 현재 매장수는 488개입니다. 2021년도에 533개였던 매장이 오히려 줄었군요. 아무래도 떡군이네떡볶이와 레시피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많이 깎였던 것이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시된 2021년 정보 기준 1,697만원이었습니다. 조금씩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이 역시 금액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손품을 열심히 팔아본 결과 다행히 최근 평균매출이 낮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역시 공개적 정보와 내가 직접 뛴 정보를 항상 합쳐서 비교분석해봐야 합니다!

 

1. 월매출은 1,500만원 선에서 3,000만원 정도까지 다양했습니다.

2. 점주들이 내고 있는 임대료가 40만원에서 270만원 사이로 확인되었습니다.

 

월세 40만원의 위치에 상권보장을 얹어서 매장 허가를 내주나요? 배떡은 '나혼자산다' 357회에 민경장군님께서 떡볶이를 드시는 모습이 나간 뒤 가맹문의가 그야말로 폭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2020년, 2021년 2년간 약 530개가 늘었으니까요. 급하게 먹은 떡(볶이)가 체한 것일까요? 줄어들고 있는 가맹점들의 수는 떡군이네와의 분쟁이 문제가 아니라, 본사의 물 들어올 때 노 젓느라 세심하지 못하게 처리한 창업 허가 때문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네요.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공식 홈페이지에 vat 별도라는 무서운 단어를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표로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어? 근데 항목별 덧셈이 잘못되어 있네요. 홈페이지에 나온 총 비용은 5,350만원인데, 항목별 덧셈을 완료하니 5,450만원입니다. 수정해주세요! ㅎㅎㅎ 2022년 정보공개서 기준으로는 5,985만원이 나옵니다. vat가 별도이긴 했으나, 창업비용도 저렴하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비용과 공시된 비용이 잘 들어맞는다는 점에서는 신뢰도가 조금 생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배떡은 평균매출이 지역별 편차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으나 강원 / 충청 지역의 월 평균매출이 많이 낮은 편이니 (1,400만원대) 해당지역 예비 점주님들께서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이제 1,700만원의 평균매출을 분석해봅시다!

월매출 1,700만원 (공통)

비용

원재료 ⇒ 최대 40% 680만원

임대료 ⇒ 150만원 (조사한 평균보다 조금 더 높게 잡았습니다.)

공과금, 잡비 ⇒ 120만원

배달료 ⇒ 200만원

인건비 ⇒ 운영형태에 따라 300~700만원

⇒ 월수익 : 인건비가 300이 든다면, 예상수익은 250만원밖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 매출 70만원 이하의 떡볶이 매장은 사장님들이 거의 1인샵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고 350~425만원 정도의 소득은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운영하시는 분들의 순수익이 25% 이상은 보수적으로 나왔거든요.)

 

자, 노동강도는 어떨까요?

배떡 셋트는 21,000원이더라구요. 로제떡볶이 + 주먹밥 + 튀김 + 음료로 구성되어 있고, 양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조금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에 809셋트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하루에 27셋트 정도네요. 사장님이 일을 거의 다 한다고 가정하고 한달을 26일로 쳐도 31~32셋트 정도가 나옵니다. 엽기나 신전에 비해 확실히 여유가 있습니다.

 

 

#4 투자금 회수 시간

배떡의 투자금 회수는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월 2,000만원 중후반대에서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매장들도 대부분 2,500~4,000만원 사이의 권리금을 요구하고 있었거든요. 심지어 1,000만원 중후반대의 매출인 곳들은 1,000~2,000만원 사이의 권리금만 요구하는 경우들이 꽤 보였습니다. 점주분들이 값을 깎아서라도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였고, 이는 배떡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더군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점이었습니다.

 

 

#5 결론 

투자금 회수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신전이나 엽떡에서 만든 로제떡볶이를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배떡이어야만 하는 로제떡볶이를 먹었던 걸까요? 아니면 배떡이 로제떡볶이로 유명해졌기 때문에 배떡을 선택하고 있었던걸까요? 저는 밀키트집에서 로제떡볶이를 자주 사먹었는데, 맛에 대해 불만을 가진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로제' 떡볶이라는 사실이 중요했지 '배떡에서 만든 로제' 떡볶이라는 사실은 부가적인 것이었다는거죠. 타 업체들이 시그니쳐인 로제떡볶이를 배떡과 비슷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레벨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가성비에서도 밀리는 배떡은 앞으로 조금 험한 길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위험해보입니다.

 

이런 매장이면 추천

- 지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위험해보입니다.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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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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