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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빨래방🧦, 세탁기 한 대 얼마? (feat. 무인 빨래방 창업, 순수익, 월매출, 창업비용)무인창업 2023. 5. 17. 03:11
> 1 "뭐야, 여긴 건조까지 한 방에? 알고 보니 다 같은 셀프빨래방이 아니었다!!"
자, 오늘은 셀프빨래방입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가게보다 셀프빨래방이 더 많이 보였던 것 같았는데 프랜차이즈만 해도 가맹점 수와 점포갯수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빨래방 이용 자주 하시나요? 저는 이불이 아주 빠~짝 말라서 뽀송뽀송한 상태가 아니면 잘 때 기분도 덩달아 축 쳐지는 편이라 이불빨래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하기에 공간도 협소하고, 불편한 점이 많아 차에 바리바리 싣고 건조까지 딱 하고 오면 정말 피곤하지만 이불에 누운 순간 아, 올바른 선택이었다 만족하며 방긋방긋 웃으며 잠들 수 있죠. 오늘은 부동의 1,2위 크린토피아와 워시엔조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크린토피아는 세탁편의점 + 코인빨래방 개념이 합쳐진 매장이 많아 모든 매장들이 순수 코인빨래방의 개념일 수는 없다는 것 아시죠? 전체 매장수는 공식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 않네요. 2021년 공시정보 기준으로는 2,834개였고 나무위키 최근 업데이트 기준 현재 3,149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시엔조이는 순수 셀프빨래방 개념이며, 공식 홈페이지 기준 현재 778개의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린토피아의 월평균 매출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정보 기준 2021년 792만원이었습니다. 800~90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후발주자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서 똑같은 크기의 시장을 서로서로 뜯어 먹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워시엔조이의 경우 특이하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정보공개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개시를 하지 않고 모으는게 본사 입장에서 더 유리한 점이 있을까요? 평균 매출을 알아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다만 홈페이지 FAQ를 보면 평균 순수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이 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경우 상권이 활성화된 매장의 평균 매출은 450~600만 원 정도이며 순이익은 공과금 및 임대료를 제외하고 평균 매출액의 50~60%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평균 매출과 순수익을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보수적으로 450의 평균 매출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2022년 공개된 공시정보로 확인했을 때, 크린토피아는 15평 기준 1억 2,453만원의 창업비용이 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크린토피아의 세탁기브랜드 '지르바우'가 세탁기3 + 건조기3 셋트의 비용으로 7,348만원을 청구했던 것과 달리 현재 크린토피아는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 큐에 해결해버리는 '도세이' 세탁기를 들여와서 최근 개점하는 셀프빨래방은 이 기기로 제품이 들어가고 있네요. 한 대당 3,00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고 3대가 들어간다고 하니, 우리는 약 2,000 이상의 비용을 더 잡아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15평 기준 1억 5,000만원 내외라고 보시는 것이 정확한 창업비용이 되겠어요.
워시엔조이는 딱 공시가가 없는 점이 아쉽지만, 열심히 손품을 팔아보니 15평 기준 1억 2천 내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제가 본사 상담원과 잠시 통화를 나눴는데, 자세한 건 가서 봐야 아는 것이고 최소 비용은 5,00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5,000만원이면 세탁기를 1대 놓는 형태로도 창업을 장려하는걸까요? 원룸가에 숨어있는 '빨래자판기' 같은 개념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 3 이제 매출을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손품을 팔아본 결과, 크린토피아의 경우 멀티샵 형태로 사람이 있는 지점이 24시 무인세탁기도 상대적으로 더 잘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인세탁기는 250-3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용
임대료 ⇒ 100만원
전기료, 수도료, 잡비 총합 ⇒ 100만원
인건비 ⇒ 0원
⇒ 월수익 : 50~100만원 (250-300만원 매출 기준)
대략적으로 60% 정도의 순수익이 남는다고 한 본사(크린토피아 / 워시앤조이 모두 해당)들의 말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400만원 이상의 매출은 최소한 나와야 50% 이상의 순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자, 노동강도는 어떨까요?
사장님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주1-2회 방문하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빨래방은 더러워질 수 있을 여지가 크게 있지 않아서인지 상대적으로 이 점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대신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와서 이 점이 불편하다는 고충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무인점이 많아짐에 따라 사용자들의 인식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라, 이 사안은 많이 해결이 되어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 4 투자금 회수 시간
투자금 회수가 정말 문제가 많아 보였습니다. 권리금 5,000~8,000 사이가 많이 보였고 1억 이상의 권리금을 요구하는 곳들은 대부분 크린토피아 매장으로 멀티샵을 운영해서 완전 무인이 아니라 유-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들이었습니다. (굉장히 장사가 잘되고 있어야 하구요) 매출액 또한 세탁편의점에서 끌어오는 비중이 높아보여서 무인매장이 유인의 손을 타는 느낌이 컸습니다. 권리금 5,000이면 이미 5,000만원 이상 손해를 보고 나가는건데 이런 가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 5 결론
빨래방들을 여럿 알아보며 느낀 점은, 세탁기가 다 같은 세탁기가 아니고 건조기도 다 같은 건조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다이슨 드라이기를 사용해보셨나요? 제가 어쩌다보니 선물로 받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삼성-LG 제품에서 똑같은 바람을 구현하는데 왜 그걸 쓰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아주 친한 친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욕먹을까봐 크게 제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었지만, 둘 다 써본 저는 다이슨 드라이기가 200% 더 좋다고 주관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셀프빨래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같은 시간을 돌렸는데 어떤 빨래방이 건조가 더 뽀송뽀송하게 되는 느낌이 들거나, 어떤 빨래방은 이불이나 옷감이 상한 것 같은 불쾌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해당 가맹점 점주의 세탁기 관리가 문제일 수도 있으나, 애초에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창업비용이 반토막나기는 싫으니, 저는 질 좋은 프리미엄브랜드 세탁기를 중고로 구해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24시간 셀프빨래방 영업을 하는 쪽으로 생각이 계속 가네요. 크린토피아는 세탁편의점까지 함께 운영하는 경우 확실히 빛이 나는 것 같구요.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크린토피아 : 멀티샵으로 운영하실 분
이런 매장이면 추천
- 매출이 좋은데 급매로 나와 권리금이 싼 매물. (위치가 이미 선점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 음.. 새로 창업은 안할래요 ㅎㅎ.
이런 경우는 비추천
- 너무 많아지는 업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해도 내가 빠질 때쯤에는 이미 창업비용이 n토막나있는 것 같아요. 위 추천의 케이스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추! 입니다.
유튜브에서 같이 소통해요!
>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사장님, 대표님은]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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