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할인점(무인 아이스크림🍦) 창업의 현실 (feat. 무인 할인점 프랜차이즈가 돈을 버는 방법)

 

오늘은 무인 할인점(아이스크림) !

 

> 0 영업비밀 유튜브 클릭!

https://youtu.be/Rd3PT42PX90

 

 

> 1 "채워놓기만 하면 돈이 되는 마법의 주머니, 픽미픽미아이스 vs. 노마진아이스크림"

이번주의 주제는 "무인점포" 입니다. 카페도, 주류업도, 떡볶이집도 풀오토로 돌리는 경우가 물론 있었지만 초보 창업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먼저 접근해볼 수 있는 주제로는 이것만한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무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의 반독점 수준의 1등 업체, 픽미픽미아이스와 2등 기업 노마진아이스크림에 대해 분석해볼까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픽미픽미아이스는 전국에 총 897개의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000호점을 돌파했다고 축하이벤트를 열고 있는 것을 보니 2등인 노마진아이스크림할인점이 총 135호점까지 나온 것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월평균 매출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정보 기준 2021년 806만원이었습니다. 이는 2등 기업인 노마진아이스크림할인점의 599만원에 비해 확실히 높은 매출액인데요. 픽미픽미아이스의 FAQ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납품가격은 어느 업체든 동등하다고 합니다. 그럼, 어째서 똑같은 상품을 팔고 있는데 픽미픽미아이스의 매출이 높게 나올까요? 홈페이지를 비교해보니, 여러가지 면에서 픽미픽미아이스가 빠른 결정을 했고 선두주자임에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기밀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 곳 저 곳에서 관찰되었습니다. 먼저, 2018년 업계 최초로 가맹비 없는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출범했다고 하구요. (아이스크림 자체에서 마진이 조금씩 붙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용하여 키오스크 지원금을 주는 등의 직접적인 혜택과, 세계맥주-라면-붕어빵 등 서브상품을 개발해서 점주들의 마진률을 높일 수 있게끔 유도하는 간접적인 지원을 해나가며 창업이 쉬운만큼 폐점 또한 쉬운 무인점포들의 단점을 최대한 상쇄하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게 뛰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1위의 눈물겨운 노력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라면이나 붕어빵 등은 청소나, 요리 등 점주의 손이 점점 더 많이 가야 하는 구조를 뜻하기 때문에 순수 무인점으로써의 가치로 노마진아이스크림과 비교를 하기 힘들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공시정보로 확인했을 때, 픽미픽미아이스와 노마진 아이스크림의 창업비용 내역 차이를 보면 2등 기업인 노마진 아이스크림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픽미픽미아이스는 2,330만원의 총 창업비용을 요구합니다. 이 비용에는

간판 150

인테리어 350

초도상품 400

설비 및 집기 1,430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노마진아이스크림입니다. 총 비용은 1,960만원이네요.

가맹비 교육비 유통설계비 880 

보증금 200  

간판 220

초도상품 550

냉동고 발주 수수료 110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보증금 200만원은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픽미픽미아이스는 정보공개서 기준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같은 액수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픽미픽미 본사는 아이스크림으로 승부하는 것 외의 영리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노마진아이스크림은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보여줌으로써 투자능력이 있음을 우리에게 증빙하고 있습니다. 2등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추가적인 업주들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및 촉진 비용으로 계속해서 사용된다면, 조금씩 노마진아이스크림이 픽미픽미아이스를 따라오게 되는 그림이 펼쳐질 수도 있겠네요. 창업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픽미픽미아이스로써는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다른 무기가 추가적으로 장착될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 3 이제 매출을 분석해봅시다!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의 순수익 계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전체 월매출의 800만원을 기준으로

비용

원재료 ⇒ 70% 560만원

임대료 ⇒ 100만원

공과금, 잡비 ⇒ 40만원

인건비 ⇒ 0원

⇒ 월수익 : 월평균 매출이 800만원이라면, 한달 1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벌어들이는 금액이나, 전기료가 차등하기 때문에 연 1,200만원의 수익이 날 수 있다고 평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 노동강도는 어떨까요?

1주일에 1~2회 물건을 채우면 된다고 하지만, 무인점이라고 우리 가게가 더러우면 안되겠죠? 많은 사장님들께서 매일 조금씩 직접, 혹은 가족들이 와서라도 깔끔한 매장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주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월 100만원 부수입 내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은퇴한 분들은 수익에 많이 신경쓰지 말고 소일거리 삼아 할만한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 4 투자금 회수 시간

아이스크림 할인점들은 현재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갯수의 개인점포가 전국에 퍼져있는 상황이라 권리금을 제대로 챙겨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냉동고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과 인테리어를 포함해서 가게를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남아 있냐에 따라 실가격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최소 500~1,000만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하고 내놓는 것으로 보이며 창업비용 2,300만원 중 이 정도 비용을 다시 뱉어내야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아깝게 느껴지네요.

 

 

 

> 5 결론 

가장 핵심이 되는 쟁점은, '개인 점포'와 '프랜차이즈' 사이에 공급되는 물품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 전국에 몇 개 없을 때는 유통을 어디서 해와야하는지 모르는 사장님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검색 몇 번이면 프랜차이즈와 같은 조건으로 개인들이 물건을 떼올 수 있으니 굳이 프랜차이즈를 이용할 가치가 떨어지네요. 첫 창업이라 겁이 나서 본사의 경험을 돈을 주고 사는건데, 글쎄요.. 매장 안의 냉동고 관리 정도면 맨땅에 머리 조금 깨지면서 배워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관적 견해입니다.) 원룸 상권 구석구석을 아주 매의 눈으로 핫스팟을 찾아 저렴한 월세로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차릴 때는 좋으나 막상 나갈 때 박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군요. 보류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저렴하고 효율 좋은 상권을 찾을 자신이 있는 분.

 

이런 매장이면 추천

- 평균 매출 이상 : 급매로 권리금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정말 특수한 상황만.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 새로운 신도시들이 생기고 인구들이 몰려가는 지역이면, 선점하는 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단, 이런 곳들은 월세에 거품만 가득 껴있어서 또 좀 애매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비추천

- 위 추천 케이스들처럼 아주 좋은 능력과 상황이 겹쳐져 일어나지 않는다면, 모두 비추천입니다.

 

>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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