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펫샵🐶 나도 한 번 창업 해볼까 (가맹점수 1위 씨유펫 vs 펫클럽 창업비용, 월매출, 순수익)

> 1 "1등은 우리야 씨유펫 vs. 1타는 나야 펫클럽"

 

자, 오늘은 펫샵에 대해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무인 펫샵은 요즘 한참 경쟁이 물이 올랐네요. 너무 많은 프랜차이즈의 춘추전국시대에 어휴... 찾다가 눈알이 빠지겠어요. 시작해보겠습니다.

 

무인샵으로만 비교하려면 씨유펫과 아무도없개 2개의 프랜차이즈를 비교하는 것이 옳겠으나, 대부분 무인펫샵 프랜차이즈가 최근에 오픈을 했기 때문에 공시정보가 굉장히 부족하더군요. 여러 프랜차이즈들을 보며, 어디가 가장 좋을까 고민해본 결과 100% 무인펫샵인 씨유펫 vs. 낮유인+밤무인 혹은 완전 무인으로도 운영 가능한 펫클럽이 이번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씨유펫은 250호점 돌파를 축하하는 소식을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 1등 기업이라는 명시도 되어 있구요. 공시정보 기준 2021년 기준 60개의 매장에서 시작했으니, 엄청 쑥쑥 크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펫클럽은 2021년 공시정보 기준 7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오늘 펫클럽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중 '직영점'의 갯수가 44개라는 점입니다. 단순 가맹점 사업이 아니라, 아예 직영점을 저렇게까지 늘린다는 점에서 소유주의 엄청난 애착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매장들을 다양한 지역에서 직접 운영해보며 겪은 시행착오를 가맹점에 전수해줄 수 있겠다는 신뢰가 팍팍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씨유펫은 아쉽지만 월평균 매출이 공시되어 있지 않아요. 가장 최근 공시정보에도 아직 창업비용까지만 공개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에 A급 상권에서 C급 상권까지 나눠 예상 매출액을 9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잡아놓은 것을 토대로 예상 매출액이 어느정도 될지 간단하게 감 정도는 잡을 수가 있었어요.

펫클럽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725만원입니다. 창업 기준평수가 30평인 점을 생각하면 아주 매력있는 매출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하는 일이 음식점처럼 고되지는 않겠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또 매출이 적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펫마트라는 브랜드의 경우 평균매출이 훨씬 높지만, 대부분 평수가 큰 대형매장 위주라 비교하기에 펫클럽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되었어요.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를 확인했을 때, 씨유펫은 10평 기준 2,750만원의 창업비용이 요구되었습니다. 앗, vat가 별도네요. 공시된 정보와 비교해보니, 3,146만원으로 딱 그 정도 차이가 납니다. 씨유펫은 물류를 채울 때 본사매입을 해도 되고, 자체 물류 넣어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본사물류와 가격차이를 비교해보라는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류 최저가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씨유펫의 강점 중 최고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재주가 좋아 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물류를 넣을 수 있는 점주라면, 프랜차이즈의 이미지만 들고갈 수도 있으니 서로 윈윈인 셈입니다.

 

펫클럽의 창업비용은 공시된 정보 기준 30평에 6,455만원에서 8,575만원 사이의 비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8,575만원을 창업 비용으로 잡아야 할 것 같네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갔을 때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라 스마트스토어로 연결이 되어서 본사 가맹관련 홈페이지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창업비용은 공개되어있지 않으나, 15평-25평-35평-45평-65평 순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놓은 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5평 기준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펫클럽은 본사 주도로 물류를 넣어야 하는 것에서 자율성을 보장받고 싶은 예비 점주분들은 씨유펫과 비교가 되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초보 창업자 입장에서는 셋팅을 잘 해주는 것도 배우는 과정이지만요.) 다만, 스마트스토어를 메인으로 보이게 링크가 걸려있는 것도 '우리 회사가 이만큼 덩치가 크고 많은 제품을 생산해내고 관리할 수 있어' 하고 과시하기 위한 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다양한 물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하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는 있었습니다.

 

 

> 3 이제 매출을 분석해봅시다! 펫샵 역시 아이스크림과 계산 구조는 동일합니다.

전체 월매출 1,700만원을 기준으로

비용

원재료 ⇒ 60% 1,020만원

임대료 ⇒ 250만원 (30평 기준이나 펫샵이라 중심지가 아닙니다.)

수도광열비 ⇒ 15만원

지급수수료 ⇒ 40만원

포스 및 전산관리 ⇒ 10만원

인건비 ⇒ 0원

⇒ 월수익 : 월평균 매출이 1,700만원이라면, 한달 약 350만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다만 매장크기가 30평인 것, 그리고 완전히 무인이 아니라 낮 시간동안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함부로 손을 대기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네요. 소형이고 완전 무인매장인 경우 월 1,000만원 매출 정도를 목표로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예상 소득이 100만원 남짓이니 사실 남는 건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자, 노동강도는 어떨까요?

물건을 채우는 것과 가게정리, 고객 관리(영업) 2가지가 주 활동일 것으로 보이네요. 완전 무인매장의 경우,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마찬가지로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고 물품들 제 때 잘 채워주는 것이 주요 활동입니다. 무인의 장점은 확실히 노동강도적 측면이나, 관리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내가 조금 고생을 하면 부업으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 4 투자금 회수 시간

투자금 회수는 매출이 좋은 매장이 아니라면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손품을 팔아본 결과, 프랜차이즈라고해서 개인샵보다 방어가 많이 안정적으로 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으며 작은 매장이라면 평균적으로 1,000만원 이상, 중간 크기 이상의 매장이라면 2,000만원 이상 내 창업비용이 날아가게 된다는 점을 알고 시작하셔야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는 매장이어야 시작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5 결론 

저는 집앞에 10평짜리 무인 매장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90평짜리 유-무인 매장이 있다면 차를 타고 큰 매장으로 갈 것 같습니다. 훨씬 쾌적하고 선택지가 많아지거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만약 저와 같은 생각이시라면, 우리는 작은 무인매장을 차리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령 내 10평짜리 가게가 잘 된다고 해도, 2블록 옆에 30평짜리 깔끔한 매장 하나만 들어와도 경쟁력이 확~ 떨어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적지 않은 수의 매장이 샵인샵 개념으로 애견미용실과 붙어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 개념으로 차리는 것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애견용품을 함께 운영하는 무인매장들도 있었는데 각 제품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날까? 하는 의구심도 조금 생겼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강아지를 오래 키워왔고, 펫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선호하는 물품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 이런 분들은 딱 느낌 아는 사람들이 원하는 물품만으로 매대를 꽉꽉 채울 수 있을거고, 이런 지점은 알게 모르게 단골확보가 어느순간 될 것 같더라구요.

 

이런 매장이면 추천

- 근처 지역을 독점하는 중형 평수의 매장이 저렴한 권리금을 요구할 경우는 재고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 너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시기라 기다리셨다가 인연 닿는 매물을 주우시는게 이득일 것 같아요.

 

이런 경우는 비추천

- 창업비용이 적게드네? 한 번 해볼까? <--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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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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