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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카페 창업 꼭 기억하세요☕ | 프랜차이즈 6개 비교 분석
    무인창업 2023. 5. 24. 17:08

    > 1 "맛? 편의성? 가격? 정말 너네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줘!"

    안녕하세요 스터디카페 일자를 필두로 프랜차이즈들을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영업비밀입니다. 역시 모르는 영역을 볼 때와 아는 영역을 볼 때의 감정 차이가 확실히 있군요,, 현재까지 공부한 것들을 정리해 본 결과 업종별로 프랜차이즈가 훨씬 더 필요한 산업군이 있고 아닌 영역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 오늘은 '무인 카페'입니다. 과연 무인카페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가 이 산업군에서 꼭 필요한 이유가 있을지 한 번 살펴봅시다!!

    분석한 무인카페 프랜차이즈는 총 6개로, '나우커피', '커피에 반하다(스마트 카페)', '터치카페', '메일빈24', '데이롱카페', '핑거커피' 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있었지만 일정 매장수 이상이 되거나 공시정보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기업들 위주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매장수는 나우커피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600호점을 돌파하고 있다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구요,, 데이롱 카페가 141개, 커피에 반하다(스마트 카페)가 125개, 터치카페가 41개, 핑거커피가 37개, 메일빈24가 10개 매장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공시정보 기준)

    월 평균 매출액공시정보를 기준으로 데이롱카페가 385만원, 나우커피가 262만원이었으며 나머지 매장들은 거의 100만원 초반 언저리이거나 공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인건비가 안 드는 건 좋은데, 이거… 남는 장사 맞나요?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공시정보들을 토대로 상세 정보를 들여다보면, 커피머신 때문인지 창업비용이 절대 낮지 않습니다 (ㅠ.ㅠ) 커피에 반하다는 사용하는 로봇의 종류에 따라 3,300만원에서 7,2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니, 공시된 3,254만원에 이를 더하면 약 6,500만원에서 1억 500만원 사이의 비용이 들겠네요. 대부분 매장들을 비교해보았을 때 금액이 많이 들어가는 항목은

    1. 커피기계
    2. 인테리어의 정도

    이 두가지였습니다.

    커피기계 (또는 자판기)의 가격은 2,300만원부터 7,200만원까지 다양했으며 로봇이 아닌 경우 최대 4,400만원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2,000만원 이상 소요가 됩니다. 평수가 작아도 해야 할 공사를 다 하면, 평당 금액이 더 잡히게 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기는 조금 힘드네요!

     

     

    > 3 이제 매출을 분석해봅시다!

    전체 월매출은 중간값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기준으로 해보겠습니다.

    비용

    원재료 ⇒ 25% 50만원

    임대료 ⇒ 50~70만원 (이 이상 잡힌다면, 과한 상권입니다.)

    24시간 전기세에 잡비까지 하면?

     

    ⇒ 월수익 : 50만원 +@ 정도가 남는다고 봐야할까요? 물론 월수익 300이 넘는 곳들이 있지만, 창업비용이 엄청 낮은 것도 아닌데 이걸 왜 그렇게 다들 차리실까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 4 고찰

    무인카페는 애초에 좁은 공간입니다. 인테리어가 좋으면 물론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창업비용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커피맛'으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 커피맛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을거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제 생애 처음 무인카페를 방문해봅니다. (커피에반하다 스마트카페)

    음…. 솔직하게 맛이 좋다고는 절대 못하겠는데요? 누가 사주면 2~3모금 정도는 마실듯 합니다. 원두와 커피머신 2가지에서 분명히 특징이 있겠지? 내가 커믈리에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점을 내세우고 다시 마셔보면 다른 느낌이 들까 궁금해져서 비교-분석해봅니다.

    1. 원두 - 다들 프리미엄 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신뢰도가 상승하기 참 힘든 문구들이네요. 정확한 기준이 보이지 않고 아주 두리뭉실합니다. 그나마 이 점에서는 터치카페'메오', '페레날레' 라는 프랑스와 이태리 브랜드의 원두를 유통한다는 명확한 문구가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핑거커피원두를 블렌딩한 비율 정도는 공개되어 있구요. 나머지는 다들 '프리미엄' 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쉽게 채소에 적용해보더라도 프리미엄 당근을 씁니다 라는 단순한 문구보다는, '농약을 치지 않고', 'OO지대의 토양에서 자란' 정도라도 들어가 있어야 최소한의 퀄리티에 대한 예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커피머신의 스펙을 보고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입장'이 어디에도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한국형 홈페이지들이 대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커피머신들의 스펙입니다.
    • 최대 컵 갯수는 OO개까지 들어갑니다.
    • 원두는 OOkg까지 들어갑니다.
    • 메뉴를 OO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원리로 우리 머신이 더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 라는 표현은 어디있는 걸까요?

    살짝 열받아서 해외 싸이트들을 검색해봤습니다. 50개가 넘는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여러 방식으로 직접 내려 마셔보며 그 특징들을 비교해주는 Arne Preuss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Coffeeness라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커피블로그 중 하나를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 분이 제시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학습하다 보니, Jura(유라) 제품이 굉장히 질 높은 커피맛을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된 사실과 이 제품의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벤티 때도 강조했지만, 저는 유라라는 브랜드와 아무 연관이 없으며 혹시 유라 제품을 적절한 원두와 함께 직접 마셔본 분들은 정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음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구요.)

    •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지정한 골든 스탠다드(최적의 커피맛의 기준)의 황금 범위에 해당하는 맛을 낼 수 있다. 이 맛을 내기 위한 다양한 조합으로 커피와 물 온도의 관계, 원두 분쇄도와 추출 시간, 필터의 재질과 형태 등이 굉장히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 P.R.G. technology를 통해 원두 분쇄도를 기계가 음료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 P.E.P 시스템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커피의 추출 시간을 최적화한다.
    • 들어가는 원두의 양 등을 5단계로 자율적으로 조절해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셋팅을 완료할 수 있다.

     

    > 5 결론

    한국 기계들의 기술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기계를 홍보할 때 위와 같은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좋은 공간이 부족해도 좋습니다. 무인 매장은 Take-Out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내린 한 잔' 이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맛은 글쎄요... 여기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면 섭섭할 것 같아요. 그건 우리가 비용을 내고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커피머신 회사들 듣고 있나?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기계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맛으로는 유동인구가 적은 곳을 잘 노리더라도 창업비용까지 회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추천

    -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나눠요!

     

     

     

    >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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