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창업📕 혹시, 고민해보셨다면 잠시 멈춰주세요.

> 1 "지금 MZ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공부한다 vs. 아직 스카를 차려도 될까? "

무인스터디 카페입니다. 오늘 원래 무인사진점 차례였는데, 파일을 집에 놔두고 왔네요,, 다음 차례에 소개시켜드리기로 하고, 무인스터디 카페로 넘어가봅시다. 

 

4주차 중반부를 넘어가며, 새로운 영역들에 대한 창업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어떤 종류의 사업은 프랜차이즈가 유리하고' '어떤 종류는 프랜차이즈가 굳이 필요가 없고' 에 대한 개인적인 주관이 생겨나고 있는 단계랄까요? 특히 이 부업쪽에 가까운 산업군일수록, 그리고 무인에 가까운 산업군일수록 프랜차이즈의 위력보다는 해당 매장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상을 찍을 때도 이러한 제 심경의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시켜볼 예정입니다. 오늘의 주제 스터디카페부터 한 번 보시죠!

 

오늘 다룰 기업은 '르하임 스터디카페'와 '멘토즈 스터디카페', 그리고 '작심 스터디카페' 입니다. 르하임 스터디카페의 경우 업계 매장수 1위 기업이라 선정이 되었구요, 멘토즈 스터디카페와 작심 스터디카페까지 총 3가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함께 다뤄볼거에요.

 

먼저 르하임 스터디카페의 창업비용은 50평 기준 1억 9,920만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정보 기준) 동일 평수의 멘토즈 스터디카페는 1억 7,000만원, 작심 스터디카페는 1억 9,910만원으로 멘토즈 스터디카페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월평균 매출은 2021년 공시정보 기준 멘토즈 (1,139만원) > 작심 (1,122만원) > 르하임 (793만원) 순으로 아슬아슬하게 멘토즈가 작심을 이겼네요! 르하임은 2020년 이후로 평균 매출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3가지 독서실은 사실 따져보면 약간씩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데요, 먼저 공통적으로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좌석이 폐쇄적이냐 개방형이냐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공통적 특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멘토즈에 있는 1,200mm 책상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네요. 100~200mm 차이가 엄청 큰 것 아시죠? 1,200mm는 정말 넉넉한 공간이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더 쾌적하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심의 경우, 제휴 컨텐츠가 10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3대 대형 인터넷강의 싸이트(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들을 포함해 더 방대한 자료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었습니다.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전체 월매출이 793만원에서 1,139만원 사이라고 했을 때 (60평 기준)

비용

임대료 ⇒ 350만원 (지역별 편차가 큰 항목이라 본인 지역에 맞게 계산해주세요)

공과금 및 잡비 ⇒ 150만원

기타 소모품 등 ⇒ 50만원

인건비 ⇒ 50만원 (소모품 채우고, 간단 청소만)

⇒ 월수익 :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쓰는 무인매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200~500만원 사이의 순수익이 남네요. 그러나, 24시간 키오스크나 기타 문제 등으로 나에게 전화가 걸려올 수 있고 내가 거기에 맞춰서 근처에 상주하다가 대처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음 쉽지 않습니다.

 

 

> 3 핵심 역량 분석하기

앞서 확인해보았듯이, 독서실의 핵심은 '좋은 공간' + '좋은 컨텐츠' 입니다. 프랜차이즈는 컨텐츠와 협력관계라는 점에서 확실히 비교우위가 있지만, 이 것만을 위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기에는 차리는 비용이 너무 빡빡해 보이고 컨텐츠는 학생들 개별에 맞춰 사용을 해도 되니 '좋은 공간'이 우리 개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 '좋은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무인 키오스크, 백색소음기, 책-걸상, CCTV, 바닥재, 사물함, 공기청정기 정도가 되겠네요. 

 

1. 키오스크 - 이 키오스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이 지옥문의 시작입니다. 그 날 나에게 올 한달치 전화를 모두 받고 싶지 않다면 키오스크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네요. 좋은 제품들이 많은 가운데 '디벨로퍼'와 '니즈'라는 제품들에 대한 기존 사장님들의 평가가 좋았습니다. 

 

2. 백색소음기 - "디지털 백색소음과 아날로그 백색소음의 효과 차이가 크다" 라는 주제가 항상 등장하는데요. 실제 그 효과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아날로그 백색소음기를 쓰는 업체들은 이를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돔 백색소음기'와 'HDT KOREA' 제품 위주로 위 3개 프랜차이즈 독서실들이 채택하고 있네요.

 

3. 책상, 의자, 사물함 - 책상과 사물함은 주로 주문제작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각각 매장의 평수나 매장의 공간이 생긴 꼴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사이즈나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의자는 공통적으로 독서실에서는 시디즈 의자 또는 시디즈급 의자 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시디즈'를 기본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4. 공기청정기 - LG, 쿠쿠, 삼성, 코웨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소수 스터디카페에서는 샤오미나 다이슨 제품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보였던 제품은 삼성의 '블루스카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 4 결론 

스터디카페는 차릴거면 확실하게, 주변에 다른 스터디카페가 오면 둘 다 죽기 때문에 1개만 차려서 오래오래 적당히 해먹자는 생각으로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스터디카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새 매장이 나오면 쇼핑하듯 옮겨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 많은 스터디카페가 몰락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인원에 욕심을 많이 내지 말고, 정말 쾌적한 공간으로 고객들이 방문할 수 있게 설계를 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처음으로 제가 좀 그나마 알고 있는 사업군이 나와서 분석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는 기회였습니다. 50평 기준 순수 인테리어와 초도물품, 집기 비용이 1억 5,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사이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그 돈이 아깝구요,, 왜 아까운지 한 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르하임의 창업비용을 기준으로 한 번 생각을 해볼께요.

 

[르하임 창업비용 - 1억 9,920만원 (50평 기준)]

1. 1,100만원 : 가맹비, 홍보비

2. 1,100만원 : 실평수 대비 2배 IOT 냉난방 / 조명 / Wifi 허브
3. 2,200만원 : 메인 키오스크 2대, 스마트 입출입 센서, 스마트 램프, 입출입 원격제어 시스템
4. 1억 1,500만원 : 평당 230만원의 인테리어, LED간판 1개, 입구사인물 1개, 책-걸상, 집기류, 전체 공사, cctv
5. 기타 등등 : 4,000만원

 

자, 실 창업비용이 1억 9,920만원인데 공개된 정보에 의거하면 4,000만원이 본사에서 밝힌 기본 비용 외에 평균적으로 더 들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인테리어 비용으로 합산해 넣으면

위 4번 항목은 1억 5,500만원이 되겠습니다.

 

이제 제가 가상으로 스터디카페를 차려보도록 할께요.

1. 1번은 순수 건물이나 시설 관련 항목이 아니라 빼겠습니다.

 

2. 삼성 인버터 천정형 에어컨(50평 기준)이 280만원 안짝으로 나와 있네요. 실외기나 설치비 등이 들어간다고 해도 개당 300만원으로 쳐서 600만원에 설치하겠습니다. 스마트 조명은 3만원 정도네요. Wifi는 50평이면 공유기 2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최대 620만원 정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3. 추천받은 키오스크인 '디벨로퍼그룹' 제품이 프로그램비에 출입통제까지 합쳐서 693만원이군요. 2대 있으면 좋지만 50평에 1대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693만원만 쓸께요. 키오스크와 함께 분류된 것으로 보아 입구 스마트 램프인 것 같은데, 저는 스마트 램프는 인테리어 업자에게 디자인 예쁜 것 골라주고 설치비만 같이 지불하겠습니다.

 

4. 인테리어, 간판, 입구사인물, 책-걸상, 집기류, 전체공사 등 - 이 것들이 왜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있는 것일까요? 먼저, 간판과 입구사인물을 따로 떼겠습니다. 제 사업장에 가장 최근에 작업했던 간판들이 어마무시하게 큰 사이즈로 3개에 1,000만원 정도가 들었었습니다. 350만원 잡을께요, 충분히 많이 잡은겁니다. 입구사인물은 가격 얼마 하지 않습니다. 2개 합쳐서 400만원으로 끊구요, 책-걸상 45 셋트로 치겠습니다. 시디즈 의자 중 서울대의자 시리즈를 보통 쓰고 개당 17만원입니다. (이렇게 사는 경우도 드뭅니다. 공구로 사면 개당 12~14만원 사이면 사요.) 책상은 개당 20만원으로 잡겠습니다. 독서실형으로 가장 비싸게 잡은 경우일거고, 이것도 꽤나 더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럼 37x45 = 16,650,000원이네요. 현재까지 2,000만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바닥재도 신경쓰고 페인트도 신경쓰고 소품들도 신경쓰고 해도 요즘 평단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160 안으로는 충분히 커버 가능할거라고 보입니다. (저는 이 정도까지 투자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최대한 본사의 방침을 흉내내며 따라가보겠습니다.) 8천만원이네요. 

 

총 금액은 냉난방 620만 + 키오스크 693만 + 간판/책-걸상 2,000만 + 비품/집기류/기타 인테리어 전체 8,000만 = 113,130,000원입니다. 4,000만원 이상이 아껴졌네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실제 창업을 할 경우 냉난방과 키오스크쪽은 조금 더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간판/책-걸상은 무조건 더 아낄 수 있으며, 비품/집기류/기타 인테리어 또한 더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금액으로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면 저는 인테리어 계약을 같은 가격에 반드시 카드로 긁겠다 정도라도 협상을 해서 카드 포인트를 왕창 확보해서 다시 사이트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해서 마지막 할인을 챙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우리도 충분한 구독자 수가 모이면, 제 사업장 인테리어도 한 번 공개하면서 실제 들었던 비용에 대해서도 정보를 나눔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창업 컨설팅을 하는 사람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저는 '그들이 싫어하지만 계약은 할 수 밖에 없는 일개 자영업자' 입니다. 아이, 오늘 개인정보가 너무 유출이 많이 된 기분인데.. ㅎㅎㅎㅎ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모두 안녕~~~

 

 

스터디카페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

- '공간 디자인' 이라는 개념에 대해 공감하고 어떤 공간을 고객들이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분.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 아파트 상권이고 10대 후반에서 30대 인구가 많은데 상가가 발달하지 못한 곳이면 매의 눈으로 주시해봅시다.

 

이런 경우는 비추천

- 나 학원하고 있으니까 스터디카페도 하나 추가로 해볼까? <-- 이렇게 제일 많이 망한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나눠요!

 

>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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