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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맹점수의 부동의 1위, 이디야 창업카페 2023. 4. 24. 21:57
#1 "저가커피의 원조" 나야 나!
지금은 저가커피 하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여러 브랜드가 많이 떠오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가형 커피점의 대표주자는 역시 “이디야” 였습니다.
스타벅스 옆에는 이디야가 꼭 붙어있다는 속설이 있었죠. 실제로 그렇구요.
처음 이디야는 비싼 스타벅스 매장과 비교하여 조금 더 저렴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가졌었는데요,
테이크아웃 커피 매장인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와 비교해보면, 이디야커피를 떠올리면 장시간 앉아서 떠들지는 않더라도
캐쥬얼하게 대화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카페의 이미지가 떠올라요.
커피 가맹점수의 부동의 1위이기도 하구요.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커피 가맹점수 : 이디야커피 - 1위, 메가커피 - 2위, 컴포즈커피 - 3위)
[컴포즈커피 창업 글 먼저 읽기 ⇒ https://ownersnote.tistory.com/1]
[메가커피 창업 글 먼저 읽기 ⇒https://ownersnote.tistory.com/3]
이디야커피는 이미 2021년 9월 29일에 3,500호점을 돌파한 창업계의 괴물입니다.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2022년 누적 가맹점이 3,700호를 돌파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1,502만원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으로 최근에 떠오르는 브랜드들에 비해 실적이 높지는 않아요.
5~10평보다는 20~30평 규모의 커피숍 이미지인데 매출액이 높지 않다니!
가맹점이 왜 아직 늘어나는지, 수익성이 정말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겠네요! 👀
#2 창업을 했을 때, 내가 얻게 될 수익성을 따져보자
메가커피의 창업비용 마케팅 전략은 이디야의 것을 참고한 걸까요?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전체 비용을 가맹비와 인테리어비로 나누어서 계산해서 가맹비가 낮은 것이 더 돋보이게 구조되어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창업에 드는 전체 금액은 가맹비 2,700만원에 인테리어비 9,130만원을 더해서 총 1억1,830만원.
(컴포즈나 메가커피보다 조금 더 비싸보이지만, 이디야는 기본적으로 20평 기준이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월평균 매출 1,502만원이 과연 남는 장사일지.. 오늘은 불안한 마음으로 손품을 팔아보았습니다.
이디야의 경우 매장들의 거리 중 가장 가깝게 붙어있던 거리는 반경 300m 정도였습니다.
손품을 판 매장들의 경우 정확히
매장크기가 30평 미만 - 1,500 (거의 고정)
매장크기가 30평 이상 - 1,500 ~ 2,500
정도의 매출이 나왔습니다. 매장크기에 비해 월매출이 수익성이 있을지, 많이 아쉽고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3 월 평균 매출 2,000만원이었던 컴포즈와의 수익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컴포즈커피 (2,000만원) 이디야커피 (1,500만원) 재료비 35% ⇒ 700만원 재료비 30% ⇒ 450만원 임대료 10% ⇒ 200만원 임대료 15% ⇒ 300만원 공과금, 잡비 5% ⇒ 100만원 공과금, 잡비 10% ⇒ 150만원 인건비를 300만원 선으로 제한시 700만원 수익 인건비를 300만원 선으로 제한시 300만원 수익 이디야 커피의 재료비가 조금 덜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과값이 말해주듯 이디야 커피는 경영적인 측면에서 변화가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논현에 위치한 이디야커피의 본점 “이디야 커피랩”은 스타벅스 리저브매장 뺨을 칠 정도의 커피맛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사악한 가격을 자랑한다고 들었는데요,, 창업주가 차리고 싶었던 커피숍은 사람들에게 편히 다가갈 수 있는 매장보다는, 사실은 프리미엄형의 고가형 매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조금 드는 대목입니다.
#4 투자금 회수 시간
현재 지표로 봤을 때, 이디야 커피는 지는 해에 가깝습니다. 매매를 원하는 매장들의 경우 직접 검색해본 결과 권리금을 많이 양보하시는 경우가 많았으며,
- 매장크기가 크고
- 관리가 잘 되었으며
- 매장의 위치가 좋은 소수의 매장들은 권리금을 그래도 80% 이상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네요.
글쎄요… 권리금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창업비용이 아까워서라도 20년은 운영해야 억울하지 않을 것 같아요.
#5 결론
그럼, 이렇게 져물어가는 매장수 1위 기업 이디야는 이대로 추락하게 되는걸까요?
100% 주관적인 제 의견에서의 이디야 커피는 저가 매장보다 높은 가격, 하지만 그들보다 트렌디하지 않은 커피맛, 그리고 애매한 크기의 매장으로 방문의사가 굉장히 후순위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장님들이 월 700만원의 수익을 위해 기계처럼 쉴틈 없이 원두를 쥐어짜는 삶을 원하실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트렌드와 조금 맞지 않아도 매장 음악도 줄이고, 대화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그런 매장이나 브랜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 우리는, 상품 뿐만 아니라 가치관을 소비하는 세대입니다. 만약 적절히 홍보된다면, 저는 제 상황에 맞춰서 이 커피숍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상품의 우월성도, 가치관도 제게는 덜 와닿는 것 같아서 어떤 위치가 되었던 이디야커피를 창업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싶은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1억 중반~후반의 여유자금이 있으신 분들.
이런 매장이면 추천
추천하지 않음.
이런 곳 발견하면 창업 추천
추천하지 않음.
이런 경우는 비추천
추천하지 않음.
#6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나눠요🤫
[사업자끼리만 얘기하는]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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